3~10월 제철 음식 호박1

<호박을 이용한 요리 1>

호박 갈치찌개: 납작하게 썬 늙은 호박을 깔고 고춧가루와 새우젓, 소금을 넣어 물을 붓고 끓이다 갈치를 넣고 대파, 풋고추, 양파를 넣어 끓인 국이다.

호박고지 시루떡: 설탕을 섞은 멥쌀가루에, 물에 불린 호박고지를 설탕에 재워 섞은 다음 팥고물, 불린 콩을 시루에 켜켜이 안쳐 찐 떡이다. 강원도에서는 밤을 함께 넣기도 한다. 강원도에서는 호박떡, 충청도에서는 호박고지 떡이라고도 한다.

호박고지 적: 불려 양념한 호박고지, 양념한 쇠고기, 실파를 차례로 꼬치에 꿰어 찹쌀가루를 양면에 골고루 묻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진 것이다. 

호박고지 찰시루떡: 찹쌀가루에 호박고지를 섞어 팥고물을 켜켜로 안쳐 찐 떡이다. 물에 불린 호박고지를 5cm 길이로 썰어 설탕을 묻힌 뒤 찹쌀가루를 섞은 것과 팥고물을 켜켜이 안쳐 찐다. 충북에서는 팥고물 대신 녹두 고물을 사용한다.

호박고지 탕: 호박고지를 물에 불려 참기름, 다진 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볶다가 들깨와 쌀을 갈아 체에 거른 것을 넣고 물을 부어 푹 끓인 국이다. 호박고지 탕은 강원도 인제 지역에서 설날이나 대보름에 주로 먹는 향토 음식이며, 호박고지는 겨울철 비타민 C가 부족하기 쉬운 우리 조상들의 겨울철 음식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호박 고추장: 껍질과 씨를 제거한 늙은 호박을 얇게 썰어 엿기름물을 붓고 8시간 정도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뜨거운 상태에서 메줏가루를 섞고, 식으면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어 항아리에 담고 20일 동안 햇볕에 두어 발효시킨 것으로, 시원한 곳에 저장한다.

호박과 편: 껍질과 씨를 제거한 늙은 호박을 생강과 함께 무르게 삶아 곱게 으깨어 한천을 넣고 끓이다가 물엿, 설탕을 넣고 2시간 정도 곤 뒤 네모 틀에 부어 굳힌 다음 모양 틀로 찍거나 썰어 만든 것이다.

호박국: 멸치 장국 국물에 늙은 호박을 넣어 끓이다가 된장이나 간장으로 간 한 국이다.

호박 국수: 끓는 물에 칼국수를 삶아 차가운 물에 헹궈 건지고, 애호박채를 들기름에 볶다가 간장,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삶은 국수에 얹어 비벼 먹는 국수이다.

호박김치: 손질하여 절인 늙은 호박, 우거지, 무청을 물기 제거 후 고춧가루, 새우젓, 다진 마늘, 다진 생강으로 양념하여 버무려서 담은 김치이다.

호박 나물: 반달썰기 한 애호박을 양념으로 볶는 것이다. 방법 1, 반달썰기 하여 소금에 절인 애호박과 채 썬 양파, 채 썬 대파에 새우젓,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볶다가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서울 경기에서는 다져서 양념한 쇠고기를 넣고 볶으며, 전남에서는 바지락살을 넣어 볶는다. 방법 2, 찐 애호박을 채 썰거나 반달 모양으로 썰어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호박 동동주: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낸 늙은 호박에 물을 붓고 삶아 체에 내린 다음 누룩가루를 섞은 고두밥을 섞어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킨 술이다.

호박 된장국: 된장을 푼 물에 껍질을 벗기고 씨를 긁어낸 늙은 호박을 얇게 저며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조갯살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국이다. 늙은 호박 된장국이라고도 한다.

호박 들깨죽: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낸 늙은 호박을 쪄서 체에 내린 다음 체에 거른 들깻묵을 부어 끓이다가 불린 쌀을 넣고 퍼지도록 끓인 죽이다.

호박 매작과: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낸 늙은 호박을 강판에 갈아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반죽하여 밀어서 길게 직사각형으로 썬 다음 세 번의 칼집을 내어 한쪽 끝을 가운데로 넣고 뒤집어서 꼬인 모양을 만들어 식용유에 튀겨 설탕 시럽을 묻힌 것이다.

호박 매집: 불린 호박오가리를 참기름에 볶다가 멸치와 물을 넣어 끓으면 간장,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더 끓인 다음 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끓인 국이다. 호박매립이라고도 한다. 호박오가리는 호박고지라고도 불리며 애호박을 얇게 썰어서 말린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물에 불려 나물로 쓴다. 애호박 대신에 청둥호박을 얇게 오리로 썰어 말린 것을 넣어 호박떡을 만들기도 한다.

호박 묵: 방법 1, 껍질과 씨를 제거한 늙은 호박을 잘게 썰어 물과 소금을 넣고 끓인 후 강낭콩을 넣어 끓이다가 호박이 무르면 약한 불에서 설탕을 넣고 서서히 조리다가 불린 한천을 넣어 끓인 후 굳힌다. 방법 2, 푹 삶은 늙은 호박을 체에 내려 끓이다가 녹두 전분물을 부어 끓인 다음 소금 간을 하여 틀에 부어 굳힌다.

호박 물: 호박의 윗부분을 도려내어 속을 긁어내고 호박 속에 불린 팥과 물을 넣고 찜통에서 중탕하여 팥이 푹 무를 때까지 삶아 생긴 물이다.

호박 버무리: 설탕과 꿀을 섞어 체에 내린 멥쌀가루에, 삶은 팥, 얇게 썬 늙은 호박을 넣고 버무려 시루에 안쳐 찐 떡이다.

호박범벅: 늙은 호박과 고구마 썬 것에 삶은 팥과 콩을 넣고 끓이다가 찹쌀 새알심을 넣은 것이다. 방법 1,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긇어낸 늙은 호박을 두툼하게 썰어 설탕과 물을 넣어 푹 삶아 건더기는 건져낸 다음 삶은 팥, 고구마와 밤을 넣어 무르게 익힌 후 찹쌀가루를 넣고 국물이 걸쭉해지면 삶은 호박 건더기를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 후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한다. 방법 2, 껍질과 씨를 제거한 늙은 호박을 삶아 으깬 것에 팥, 콩, 옥수수, 잘게 썬 밤과 살짝 삶은 고구마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찹쌀가루와 새알심을 넣고 끓인다. 방법 3, 씨를 긁어낸 늙은 호박을 냄비에 엎어 놓고 팥, 강낭콩과 함께 물을 부어 끓이다가 호박이 익으면 꺼내 호박 살만 긁어내어 다시 넣고 찹쌀가루와 차조 가루를 넣어 끓인다. 경북에서 멥쌀가루, 밀가루, 차 수숫가루를 이용하기도 한다. 호박범벅은 한 김 나간 후부터 그대로 먹기도 하고, 한 숟가락씩 떠서 콩고물 또는 팥고물을 묻혀 먹기도 한다.

호박 부꾸미: 늙은 호박 가루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둥글납작하게 만든 다음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지지자가 밤 소와 팥소를 각각 넣고 반으로 접어 노릇하게 지지고 다시 뒤집어서 대추와 쑥갓잎을 이용하여 꽃 모양으로 장식한 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