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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연중음식 보리

by 다깽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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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보리는 세계 4대 작물에 들어가는 가장 오랜 작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곡 중 하나이다. 보리를 이용하여 보리 감자밥, 보리밥, 보리차, 보리수제비, 보리 식혜, 맥주의 원료 등 다양한 음식으로 사용된다. 보리는 특히 콩과 함께 섭취할 때 좋은 영양적 균형을 이루는데, 보리에 부족한 메싸이오닌이 콩에는 풍부하기 때문에 콩보리밥으로 조리해 먹어도 좋다. 보리는 탄수화물과 무기질, 비타민B의 함량이 높으며 특히 배변에 도움이 되는데 이유는 보리가 다른 곡물에 비해 섬유질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위와 장을 안정시킴으로 이뇨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보리를 섭취함으로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보리에는 벌레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봉하여 보관하거나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으며, 보리를 먹을 때는 흐르는 물에 씻어 하루 정도 불린 후에 요리하는 것이 좋다. 

<보리를 이용한 요리>

보리 감자밥: 불린 보리를 끓이다가 껍질 벗긴 감자를 넣고 지은 밥이다.

보리 개떡: 보릿가루에 다진 파와 간장, 참기름으로 반죽하여 둥글납작하게 빚어 찐 떡이다. 강원도에서는 보릿겨에 소금과 설탕을 섞어 반죽하고, 전북에서는 보릿겨에 감자 간 것과 찢은 호박잎을 섞어 반죽한다. 경북 하에서는 보리등겨 가루에 소금, 설탕, 물을 넣고 반죽하여 삶은 콩을 박아 찐다. 제주도에서는 풋보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한다. 경북에서는 개떡, 등겨 떡이라고도 한다. 보릿겨는 보리에서 보리쌀을 내고 남은 속겨로 대 맥강 혹은 맥강이라고도 한다.

보리 고구마밥: 삶은 보리와 굵게 채 썬 고구마를 솥에 넣고 물을 부어 지은 밥이다.

보리고추장: 보릿가루에 물을 뿌려가며 버무려 시루에 쪄서 더운 방에서 따뜻하게 덮어놓고 하얗게 띄워지면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손으로 비비면서 섞어 소금 간을 하여 숙성시킨 고추장이다. 서울 경기에서는 보릿가루에 엿기름물을 넣어 풀을 쑨 후 식혀 고춧가루, 메줏가루,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다. 충청도에서는 보리고추장에 엿기름가루를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리 나물죽: 막장을 푼 물에 보리쌀을 반 정도로 갈아 놓은 보릿가루와 곤드레, 오소리 등의 산나물과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감자 전분으로 익반죽한 수제비를 뜯어 넣고 익으면 소금으로 간한 죽이다. 어수리는 미나릿과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서 자라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보리떡: 보릿가루를 반죽하여 찐 떡이다. 보릿가루에 막걸리와 물, 소금을 넣고 반죽한 다음 설탕에 조린 강낭콩과 완두콩을 섞어 베 보자기를 깐 찜통에 부어 찐다.

보리 뜨물 장: 보리쌀 뜨물에 된장을 풀어 넣고 끓인 국이다. 보리쌀 뜨물에서 가라앉은 앙금에 물을 붓고 된장을 풀어 푹 끓인 다음 잘게 썬 방아잎과 다진 마늘을 넣고 더 끓인다.

보리 미숫가루: 팬에 볶아 곱게 간 겉 보실 가루를 물에 타서 꿀 또는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다. 제주에서는 보리밥에 비비기도 하고, 물을 약간 넣어 범벅처럼 하기도 하며 보리 개역이라고도 불린다. 개역은 미숫가루의 제주도 사투리로 곡물을 볶은 가루를 말한다.

보리밥: 푹 퍼지게 삶은 보리쌀을 깔고 그 위에 불린 쌀을 안쳐 물을 부어 지은 밥이다. 보리밥은 흰밥보다 뜸을 오래 들여야 맛이 있으며 보리쌀만으로 지은 밥을 꽁보리밥이라고 한다.

보리 볶음 죽: 불린 쌀을 참기름으로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이고, 쌀알이 퍼지면 쑥과 보릿가루, 콩가루를 넣어 끓인 죽이다. 과거 구황식품의 한 가지이며 보리와 콩을 넣어 고소하고 쑥의 향긋한 냄새로 봄철 입맛 없을 때 주로 해 먹는다.

보리 비빔밥: 삶은 보리, 삶은 팥, 불린 찹쌀, 불린 멥쌀을 섞어서 지은 밥에 취나물, 콩나물, 열무김치, 다진 풋고추,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것이다.

보리 새우볶음: 간장, 설탕, 물엿을 섞어 팔팔 끓이다가 살짝 볶아서 수염을 뗀 보리새우를 넣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은 것이다.

보리수단: 푹 삶아 찬물에 헹군 풋보리에 전분을 묻혀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식히기를 세 번 반복하여 설탕이나 꿀로 감미를 맞춘 오미자 국물에 넣고 잣을 띄운 것이다. 통보리 대신 보릿가루를 반죽하여 쓰기도 하며, 전분은 보리의 식감을 매끈하게 한다.

보리수제비: 보릿가루로 만든 수제비 반죽을 끓는 멸치 장국 국물에 떼어 넣고 어슷하게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은 다음 간장으로 간한 것이다. 호박잎을 넣고 끓이기도 하며, 경남에서는 다슬기 삶은 물을 이용한다.

보리 식혜: 보리밥에 누룩을 섞고 여러 번 치댄 것을 엿기름물에 넣어 고루 섞어 50~60도 온도에서 하룻밤 삭힌 후 밥알이 떠오르면 걸러 설탕을 넣고 끓인 것으로 식혀서 먹을 때 밥알을 띄워 낸다. 보리감주, 보리단술이라고도 한다.

보리 장떡 부침: 보릿가루, 달걀, 된장, 고추장, 물로 반죽하여 다진 풋고추, 다진 양파, 다진 당근,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고루 섞어 식용유를 두른 팬에 동글납작하게 지진 것이다.

보리죽: 물에 불린 보리를 성글게 갈아서 물을 넣고 뭉근하게 끓이다가 마지막에 부추를 넣어 만든 죽이다.

보리차: 겉보리를 볶아서 식힌 다음 보리 수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물을 붓고 끓여 마시는 차이다.

보리 콩죽: 불린 쌀, 불린 동부, 불린 검은콩에 물을 부어 끓이다가 쌀알이 퍼지면 굵게 빻은 보리쌀 가루와 갈아 놓은 콩국을 넣고 끓인 죽이다.

보리 퐁 식초: 보리 퐁 열매에 막걸리를 부어 밀봉하여 발효시킨 것이다.

보릿잎시루떡: 시루에 팥고물을 깔고 그 위에 어린 보리잎을 섞은 찹쌀가루를 켜켜이 안쳐 찐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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